지난 7월 30일 한통의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명의로 들어온 한통의 메일이 계속 머리속에 남아 빙빙돌고 있었습니다.

이 의원의 메일의 제목은 '꽃때말' 입니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때는 시 한편 보냈나 하는 착각일 들었습니다. '꽃때말'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자의 줄임말입니다.)

오늘 촛불 집회에서부터 경찰이 최루액을 쏜다고 엄포를 합니다. '백골단'이라는 체포조조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부 스스로 폭력을 유발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그 모든 책임을 국민들에게 지려하는 행태가 조금 아니 많이 화가 납니다.
 
메일의 전문은 아래를 수록하겠습니다. 네티즌분들은 메일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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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꽃때말  / 국회의원 이정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전경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자.
전경은 국가수호대이기 때문이다.
전경은 국민 보호막이기 때문이다.
전경은 현 이명박 정부의 사병도 과거 노무현 정권의 수비대도 아니다.
전경은 국민의 세금으로 양성한 대한민국의 안녕과 질서의 상징이다.
전경은 국민이 부른, 국민의 청년들이다. 불러놓고 패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적도 아니고, 타도 대상도 아니고, 맞서 싸울 상대도 아니다.
그들이 다치면 그들만 아픈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아프게 된다.

그리고 전경은 우리 아들들이다.
전경은 우리 동생들이고 조카고 형이고 애인이고 친구다.
전경을 때리는 것은 자기 아들, 자기 친구를 때리는 것이다.
전경의 옷을 벗기고, 신발을 벗기고, 양말을 벗겨 끌고 다니는 것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모욕 주는 것이고 또 무장해제 시키는 것이다.
맞는 전경의 부모와 형제와 사랑하는 사람의 심정이 되어보자.
정말 간절히 호소한다. 전경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전경, 그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전경,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전경, 그들을 두들겨 패서 달라 질 것이 무엇인가?
정권과 생각이 다르면 정권에 항의하고 정권과 논리 싸움을 해야 한다.
전경과 싸워 그들을 물리력으로 이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기를 먹고 살고, 명예를 위해 목숨 바치는 전경들을 더 이상 자극 말라.

노무현 정권 때 2006년을 평화시위 정착원년이라고 선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폭력시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노 정권에서 고건총리도 폭력시위는 있어서는 안되며 바로잡겠다고 했었다.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와 함세웅 신부님은 평화시위공동위원장을 맡은 적도 있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 문재인 민정수석 등도 관련자를 철저히 엄단한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의 전경과 이명박 정권의 전경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 그 전경들을 향해 증오에 찬 폭력을 휘두른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전경들을 마치 폭력배라도 되는 양 비난하고 대결하고 몰아 부치는
노무현 정권에서 여당 했던 몇몇 국회의원들의 처신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

대통령과 행자부 장관은 폭행당하는 전경들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장관으로서 사랑하고 아끼고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줘야 할
그 부하가 무참히 아니 처참히 폭행당하고 모욕을 당하는데 성명한 줄, 논평 한마디로
책임을 다했다는 듯이 태연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런 정부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줄 것이라고 누가 신뢰하겠으며
이런 지도자를 위해 누가 충성하고 싶겠는가?
이런 정권에게, 이런 지도자에게 어떻게 안심하고 금쪽같은 자식을 맡기겠는가?
정치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정치력을 발휘해 풀자.
국민의 설득이 필요한 문제는 시간에 너무 ?i기지 말고 공감대를 형성하자.
시민이 전경을 두들겨 패서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경을 동원해 시민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해서도 절대 안 된다.
쉽게 명령하고 쉽게 순간만 넘기려 하지 말고 전경은 운용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달라.

그러나 공권력의 기강은 확실히 세우자
그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고 책무다.
전경의 명예는 국가의 명예다.
국가의 명예는 반드시 지키는 것이지 어물쩍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꽃으로도 절대 때려서는 안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인 전경을 보호하자.

Posted by 영욱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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