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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강의하는 학생들과 인사동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오랫만에 찾은 인사동은 생기와 생동감이 넘치더군요. 학생들에게 이것저것 과제를 던져주고 저도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평소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는 무거워 사무실에 놓고 온 관계로 핸드폰으로 무장을 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유혹하는 음식의 냄새.
얇은 지갑을 유혹하는 재미있는 소품들.
다정한 연인들과 행복한 가족들을 볼 수있는 아름다운 풍경.

오랫만에 기분이 상쾌해 졌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노래하는 청년.

기타와 악보, 그리고 두개의 촛불만을 껴 놓으며 지나가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더군요.

밑에 펼쳐놓은 신문도 눈에 들어오고요.(낙서로 표지를 장식한 신문 한부)

몇 분 보지 않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청년에게 감동을 받으며 인사동을 빠져 나왔습니다.

집에 가면서 '이름이라도 물어 볼것을'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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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어제 민방위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양천구 다목적회관에서 4시간을 받았는데요. 올해가 4년차라 내년부터는 1시간만 받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쉬다 오는 시간, 잠좀 자다 오는시간이라 생각하고 간 민방위 훈련장.

뭐 대부분 참석한 분들은 이미 취침 상태, 아님 핸드폰으로 게임하기, 책 보기등

저 역시 책을 좀 보다 잠 좀 자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3교시가 되던 시간 연극을 보여주더군요. 일단은 시끄러운 노래소리, 무대에서 열심히 공연하는 분들을 보니 잠을 자기 좀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박수도 치고, 웃기도하고 여하튼 (나름)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생각 좋더군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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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3주간의 국정감사를 치루며 가능하면 긍정적인 시선으로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 긍정적인 시선들이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다주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그 희망과 기대는 '헛꿈'이었습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

피감기관장이 오히려 국회의원에게 훈계하는 국회,

존경하는 국민들에서 '국민'이 빠진 국회,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가락질하며 욕지거리나 당하는 국회.

이러니 국민들이 국회를 쳐다보겠습니까?



여기 두장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직책을 맡고 있던 두 사람의 사진입니다.

한사람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문화관광부 이창동 전 장관입니다.

또 한사람은 이명박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부 유인촌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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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전 장관은 장관 취임 첫날부터 일부 보수 언론에 뭇매를 맞기 시작합니다. '자질론'에 (위 사진을 보시듯) '건방지다'는 식으로 재임 기간 내내 언론에 시달립니다. (사진출처 = 인터넷에서 떠돌아 다니는 스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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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무슨 말이 필요하나. 그냥 사진으로 봐도 알 것 같은데... 다만 위와는 다르게 (위와 같이 보도했던 신문들) 조용하다는 점. (사진 출처 = mbc 방송 캡쳐)


Posted by 영욱이아빠

사실 이런 글을 쓰는것도 부끄럽다.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 동정어린 시선. 그 모든것이 부끄럽다 이외의 단어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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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장애인 부산아시안게임의 한 장면이다. 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은 선수들과 가족들 그리고 동원(?)된듯한 학생들이 어수선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동원된 학생들은 경기에는 관심이 없는듯 하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경기장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에 정신이 없어 보였다.

코트는 한창 경기중이다. 한국 선수가 경기를 치루고 있다. 휠체어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한점 한점 올릴때마다 경기장 관중석을 힐끔 힐끔거린다.

지켜보는 내 생각에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를 신경쓰나 했었다. 하지만 선수의 시선은 오직 한 군데 였다.

코트 가까운곳에 한 여성이 두손을 기도하듯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시선의 주인공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선수의 부인이었다. 기도하는 두손의 손가락끝이 빨갛게 오른것이 보인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인의 기도가 힘이 될을까. 경기는 한국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는 부인을 보며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선수는 코트장 밖으로 나간다.

이를 지켜보는 부인도 손을 흔들어 남편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대신한다. 그리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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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간 중국 베이징에서는 장애인 올림픽 대회가 열립니다. 장애인 올림픽 홈페이지 주소는
http://beijing2008.kosad.or.kr/ 입니다. 한번씩 방문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윗 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장애인 대회에서 탁구 종목에 출전한 정은창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며 쓴글입니다.
 

Posted by 영욱이아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딱 맞는 속담이다. 오늘자 신문들이 대부분 소방관 순직에 대한 이야기를 내보낸다. 그러면서 소방 전문 병원이라든지, 소방관의 애환을 이야기한다.

이번 뿐만 아니라 매번 이런사고가 발생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다. 사건이 발생하면 대책을 세우겠다고 기자회견에 발표만 하는 정부나,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떠들어대는 언론이나...

예전 소방관의 일상을 취재할 때 겪은 상황을 소개합니다.(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현장 출동을 나갈때 겪는 황당한 경우중 하나가 주차 문제라고 한다. 좁은 주택가 골목에 불법으로 주차 되어있는 차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는적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그 급한 상황에서 차에 있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차를 이동한다고 한다. 또 어떤경우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 무조건 화를 내는 상황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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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오늘 소방관들이 순직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몇해전 경기도에 위치한 한 소방서를 취재할때의 일입니다. 격일 근무에 119 구조업무, 화재예방활동, 언제 울리지 모르는 출동 벨을 기다리는 초조함, 각종 서류 작업등은 일반인들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여건과 환경속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5년까지 매년 10여명의 소방관들이 순직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불과 유독가스와 싸우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경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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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스러운 출동벨이 울리면 하던 모든 행동은 스톱이 된다. 오로지 1초라도 빨리 출동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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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는것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일도 그 어느것 하나 소방관에게 중요하지 않을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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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커멓게 그을린 얼굴. 이것이 소방관의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일인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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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화재진압을 마쳤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소방관의 얼굴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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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의 업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비 점검, 다음 출동을 위해 사전에 모든것을 준비 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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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소방관들은 서류작업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기자가 지켜보는 앞에서도 이것저것 올려야할 보고서며 서류며
                   일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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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1시 30분. 당직을 서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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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려있는 한 소방관의 장갑이다.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고 닳은 장갑.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Posted by 영욱이아빠

사진이 보편화 되면서, 아니 좀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카메라가 보편화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정치뉴스를 매일 접해야 되는 일을 하다보니 매일 신문이며, 방송이며 하루에 봐야할 게 너무 많다. 그럼에도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 보는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블로그나 오마이뉴스의 사는이야기처럼 소박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더 재미있어합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있다.


저같은 블로그 초짜가 다른 블로거들을 이야기한다는것이 좀 죄송스럽지만 '초상권'의 문제는 좀 이야기를 해야 할거 같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누구나(프로 또는 아마추어 그 누구던지간에) 사진을 찍기전에 반드시 고민해야 할게 몇가지가 있다.


우선 왜 찍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것이고, 어떻게 찍을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을것이다.


왜 찍는지를 알아야 자신이 찍을 것에 대한 이해와 피사체에 대한 고민을 그나마 할 수 있다. 또 어떻게 찍을지를 고민하면서 사진의 기술이 조금씩 발전 할 것이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바로 '인물사진에 대한 고민'이다. 인물사진의 '초상권'에 대한 문제 의식이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사진중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물의 얼굴을 그대로 찍고 올리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의 의사와 생각과는 관계없이 찍고 그것을 인터넷에 올린다. (더 중요한건 그 행위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을 가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에게 허락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몰카에 불과하다. 아무리 뉴스의 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그것은 상대에 대한 폭력과도 같은 행위이다.


인물 사진을 찍을때는 반드시 상대의 허락을 구하거나, 사전에 허락을 구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찍은 후에 쫓아가서라도 허락을 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허락을 받지 않은 사진이라면 자기 사진이라고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사진기자일과 강의를 하는 제가 보기에 너무 좋은 사진들이 많다.(사실 욕심도나고 부럽기도하고 밥줄 끊기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사진은 말이나 글보다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매체이다.

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다.

또한 사진은 매우 주관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셔터를 누르기 전에 한번만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영욱이아빠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작은 존재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눈 아래 펼쳐지는 광활한 대지를 보며 숨이 턱 막히더군요.

몽골의 호수 홉스굴을 가기위해 작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약간의 비행기 울렁증이 있는 나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경직되어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서서히 비행기가 이륙하고 한 몇분이 지났을까? 옆에 있던 동료들의 탄성소리가 들리더군요.

감은 눈을 뜨고 살포시 아래를 내려봤습니다.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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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시간을 거슬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복싱 경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복싱 경기를 취재하던중 유독 한 선수에게 눈을 떼지 못하겠더군요. 금메달 후보도 아니었고 유망주도 아니었고 언론에는 이름 한글자 나오지 않던 선수였습니다.

예상외로 결승전까지 올라온 선수는 마지막 시합에서 KO도 당하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나 주먹을 들던 선수의 모습. 그리고 판정패로 상대선수의 손이 올라감에도 웃는 얼굴로 상대선수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후 관중들에게 '가장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주던 선수.

바로 최기수 선수입니다. (당시 32세 함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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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고향으로 내려가 후배를 키우고 싶다는 인터뷰가 기억납니다. 지금 그 꿈을 이루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 선수는 멋진 세레모니를 하고 난 후 링을 내려와 관중석으로 뛰어가더군요. 열심히 쫓아 2층 관중석으로 올라가보니 부인과 어린 딸들이 아빠를 보며 반기더군요. 그중 큰 딸아이가 아빠(최선수)를 보더니 막 울기 시작합니다. 아마 아빠의 맞는 모습 때문에 우는거 같았습니다.

최 선수가 가족들과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마지막 모습을 보며 사실 속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곧 있으면 올림픽입니다.

매일매일 금메달의 소식이 방송과 신문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되겠지요. 우린 그 소식에 밤잠을 설쳐가며 흥분과 감동을 느낄것입니다. 그 흥분과 감동을 그대로 유지한채 비록 패배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지켜보는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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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어느 나라를 여행하던지 그나라의 시장과 전통문화를 보는것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몽골의 전통 공연중에 가장 인상이 남았던것은 '허미'라고 하는 소리인데 혀의 안부분과 목으로 내는 독특한 발성이다. 마치 새소리 같기도 하고 동물들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개인적인 표현^^) 참 독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참 몽골의 축제에서는 노래를 3번 부르지 않고, 씨름에 3번 이기지 못하면 남자라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천천히 음미하시며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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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욱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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