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이 지난 사진이네요. 제가 '스포츠피플'이라는 곳에서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을때의 사진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던 부산입니다.
가끔 야구장에 가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선수들에게 공을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이 손의 주인공인 한 어린 아이는 한 10분째 애타는 눈빛으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밑에서 시커멓게 큰 손이 불쑥 올라오더군요. 그것도 손과는 대조되는 하얀 야구공과 함께...
아이는 작은 손으로 그 공을 받아 부모님에게 가서 자랑을 하더군요.
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감동도 있었구요.
아 저 커다란 검은 손의 정체는 바로 '김진우' 선수입니다. 고졸 최대어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2002년 기아에 입단한 김진우 선수. 그해 아시안게임의 대표선수로 발탁되었지요.
얼굴표정도 발고, 장난도 잘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요즘 인터넷에 김진우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더군.
예전 생각을 하며 오늘도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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